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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시시콜콜

백수의 서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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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5일


토익 학원도 빼먹고, 같은 병동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친구들을 만나러 서울에 다녀왔다.

오후 12시에 잠실역에서 만나 롯데백화점 내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1시부터 롯데월드 입장!


2년 만에 간 롯데월드에는 후렌치 레볼루션에 VR이 탑재되어 있었다.

줄이 너무 길기도 하고, 인터넷 후기도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일반으로 탑승했다. 

안전바에 계속 부딪힌 광대뼈가 조금 아프지만 재밌었다.

정글탐험보트, 후룸라이드도 타고 투썸에서 신메뉴 코코넛 콜드브루 프라페도 먹었다! 존맛

참고로 다이나믹 시어터는 정말 비추다.. 핵노잼


오후 4시 정도에는 바깥으로 나가서 아틀란티스를 탔다. 너무너무 재밌었다.

평일인데다 대학생 방학기간이 되기 전이라 그런지 줄이 정말 짧았다.

모든 기구를 대기한 지 30분 이내에 탈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혜성특급은 정기점검으로 인해 못 타서 너무 아쉬웠다.

자이로스핀은 보기에는 안 무서워 보였는데 생각보다 높이가 높고

석촌호수에 빠질 것만 같아서 괴로웠다. 그래서 자이로스윙은 타지 않았다.

더위에 지쳐 무려 40분을 기다려서 고스트하우스에서 3D 입체영상을 보는데

눈만 어지럽고 핵노잼이었다.. 굉장히 비추







7시까지 놀다가 롯데월드몰에 있는 빌라드 샬롯에서 저녁을 먹었다.

가격대도 큰 부담 없는 편이고 맛도 괜찮았다. 다음 달에 결혼하는 동기한테 청첩장을 받았다.

7월에 떠나는 코타 키나발루 여행 후에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018년 6월 16일


서울에서 근무하는 다른 간호사 친구와 함께 오후 6시 반 커피소년 콘서트를 예매했다.

용산아트홀 근처 맛집을 검색하다가 점심 겸 저녁을 먹기 위해 녹사평역 근처의 더버뮤다로 향했다.

참고로 1층은 운영하지 않고 임대 표시가 붙어 있기 때문에 

GS25 왼 편에 있는 노란 벽돌이 보이는 곳으로 향해야 입구가 보인다.














새우 로제파스타(17,000원), 페퍼로니 피자(17,000원), 수박쥬스(8,000원)를 주문했다.

모든 메뉴 다 만족스럽고 맛있었다!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특히 코코넛쉐이크를 주문하려다가 수박쥬스를 주문했는데 달달하고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칵테일 메뉴도 다양하게 팔고 있었는데, 다음 번에는 논알콜 모히또도 먹어보고 싶다.








콘서트 전까지 시간이 조금 비어서 근처 카페 무진장에 잠깐 들렀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더버뮤다-무진장-용산아트홀 모두 도보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그린티라떼가 진하고 맛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공짜였다.





앵콜 곡을 부를 때는 사진 촬영이 허용됐다.



서울에 올라가는 김에 마땅한 공연이 있나 하고 찾아보다가 예매하게 된 냉커피소년

커피소년의 노래를 잘 알지 못해도 즐길 수 있게 구성된 공연이었다. 유쾌하고 감미로웠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충분해'는 실제로 들으니 더 애절하고 좋았다.

자신의 모든 곡을 피아노로 반주하며 노래할 수 있다는 것도 멋있었다.

But 마지막 즈음에 신앙에 대한 언급에서 조금 와장창..


마지막으로 성신여대 근처에 있는 만화카페에 들렀다가 친구네 집으로 귀가했다.

 


요츠바랑 14권




2018년 6월 17일


어스 핸드위치라는 브런치 카페에 가려다가, 만석이라 윤휘식당에서 일본 가정식을 먹었다.

이 곳도 웨이팅이 항상 많은 맛집이라고 한다.

친구가 먹어본 바로는 모든 메뉴가 다 맛있다고 해서 고민 끝에 치즈멘치카츠 정식으로 주문했다.

친구는 차슈동 정식을 주문했는데 둘다 정말 맛있었다. 가격은 둘다 10,000원이다.





후식은 아마스빈 밀크티와 고민하다가 미미상회로 결정했다.

말차플랫서울바나나를 주문했는데, 둘다 비쥬얼이 멋진 메뉴였다.

말차플랫은 커피 위에 얹어진 말차크림 부분이 엄청 진해서 커피와 같이 먹기가 조금 어려웠다.

서울바나나는 매그놀리아의 바나나푸딩과 굉장히 비슷한 맛이었다. 꾸덕꾸덕하고 달달~







이브닝 출근하는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나서는 분당으로 향했다.

본래는 프리셉터 선생님도 뵙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무산되었다.

뒤늦은 집들이 겸 경기도 광주의 친한 선생님 댁으로 놀러가서 아이들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얻어 먹었다.

오랜만에 서울에 가서 방방곡곡에 있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니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P.S. 이틀간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준 MJ에게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