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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6일에 응시한 컴퓨터 활용 능력시험 1급 실기 시험에 합격했다.
필기도 만만치 않았지만, 실기야말로 상공회의소의 자부심이라 불릴 만큼 난이도가 높았다.
합격률도 10% 초반대를 웃돈다고 알고 있다.
시험은 1과목 스프레드시트(엑셀), 2과목 데이터베이스(액세스)로 구성되며,
시간은 각 45분씩 제공된다.
수험표 및 신분증 외에는 필기구는 필요 없고, 시험 전 책상에는 아무 것도 없어야 한다.
프린트된 문제지를 보고 지문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현하여 저장하는 방식이다.
두 과목 모두 70점 이상 취득해야 합격할 수 있다. 접수비는 수수료 포함 21,200원이다.
필기 시험과 마찬가지로 정기시험보다는 상시시험이 권장된다.
나는 필기 시험을 응시하기 전부터 IT버팀목의 유동균 선생님 인터넷 강의를 신청해두었다.
아무래도 엑셀, 액세스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 보니 문제집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 (아래 링크 참조)
처음에 인강을 듣게 되면 선생님의 독특한 말투와 목소리에 흠칫 놀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인간 컴퓨터 같다는 생각에 한마디 한마디 하실 때마다 내 웃음지뢰였다..
컴활 1급 실기 과정은 정규/단기로 구분되고, 나는 단기로 신청해서 한 달 정도 수강했다.
주로 1단계, 3단계를 수강한 후에 실기 시험을 치른다고 보면 되고,
3단계는 실전 모의고사 유형에 맞추어 반영한 것이라서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강을 들으며 동시에 엑셀, 액세스 프로그램으로 따라한 후에, 혼자서 푸는 연습을 3회 정도 했다.
참고로 1단계를 듣다 보면, 선생님 말씀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건지
매번 문제들이 초면인데 이렇게 해서 합격이 가능한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그냥 따라서 하면 된다.
IT버팀목 합격수기 중에 "볼펜 띄우고 박살"로 검색하면 엄청난 공감을 확인할 수 있다.
필기 시험과는 달리 실기 시험은 연속적으로 접수가 가능하고,
운이 나빠서 어려운 시험지가 배정될 수 있으므로 불합격에 대한 염려가 있다면 2회 이상 접수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2018.7.1 기준으로 필기 시험도 연속 접수가 가능해졌다.)
일~토요일을 기준으로 다다음주 목요일에 일괄 시험결과가 발표되므로 목, 금, 토 중에 시험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7/26(목), 7/28(토)에 접수하여 전자는 합격, 후자는 불합격이 나왔다.
뒷자리가 걸리면 어려운 문제지를 받는다는 루머도 있는데, 내 경우는 맨뒷자리(32번)에서 쉬운 문제지를 받았다.
합격 시에는 내 점수를 알 수 없지만, 불합격 시에는 영역별 점수를 알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 시험에 참고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하지만 이미 2주 이상 흘렀는데요..)
7/28 시험에서는 계산작업이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피벗테이블 문제에서 실수를 한 건지, 분석 영역에서 0점을 받았다.
대부분의 불합격 후기에서 액세스보다 엑셀이 더 어렵다는 평이 일반적인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도 엑셀의 계산작업에서 함수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프로시저 문제도 더 복잡하게 출제된다고 느꼈다. 45분 내에 전부 풀기에도 빠듯했다.
처음에 배울 때 입력행, 참조행이 너무 어려웠다. ADO 함수는 아예 포기했음.
아무튼 취득하기 어렵다고 소문난 자격증 중에 하나인데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어서 기쁘다.
유동균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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